'보약인 줄 알았더니…' 한화, 꼴찌에 충격 3연패…키움, 데이비슨 효과 톡톡

키움 데이비슨이 18일 한화와 원정에서 8회초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키움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이 바쁜 한화가 최하위 키움에 또 다시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40승 43패 2무가 된 한화는 6위에 머물렀다. 이날 NC를 12-9로 누른 5위 두산(46승 42패 2무)과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당초 한화는 전반기를 5할 승률(40승 40패 2무)로 마쳤다. 두산과 승차가 1.5경기로 충분히 뒤집을 만했다. 게다가 후반기 첫 4연전 상대는 최하위 키움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키움과 올 시즌 악연을 끊지 못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6일 1선발 오웬 화이트(5이닝 5실점)에 이어 불펜진이 붕괴하며 5-14 대패를 안았고, 17일에는 수비 실책 속에 2선발 왕옌청이 5이닝 7실점(3자책)으로 무너져 6-7로 졌다.

18일에는 돌발 악재까지 생겼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1회 2사에서 맷 데이비슨의 헬멧을 맞혀 '헤드 샷' 퇴장을 당한 것.

그럼에도 한화는 급히 투입된 박준영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7회말 김태연의 1점 홈런으로 2-1로 역전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한화 마무리 이민우는 18일 8회초 등판했지만 동점과 역전타를 맞는 등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

하지만 8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민우가 서건창에게 오른쪽 담장 몬스터월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이어진 만루에서 데이비슨에게 이번에는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맞고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8회 1사에서 문현빈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4번 강백호, 5번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도 정은원이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렸지만 대타 장규현, 요나단 페라자 등 후속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올해 한화는 키움에 4승 7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전반기까지 4승 4패였으나 후반기 3연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17일 한화와 원정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데이비슨을 히우라가 격려하는 모습. 키움


키움은 지난달 말 NC에서 방출된 데이비슨을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데이비슨은 후반기 한화와 3경기에서 13타수 8안타에 1홈런 2루타 2개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18일에는 상대 선발의 조기 강판으로 이어지는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다. 데이비슨은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후반기 키움의 중심 타선을 이끌 전망이다. 

올해 키움은 KIA에 9전 전패를 당하고 kt에 2승 8패 1무로 밀리는 등 대부분 구단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화에는 7승 4패로 가장 강하고, SSG(5승 4패)와 NC(6승 6패)에도 접전을 벌이는 등 꼴찌의 매운 맛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시리즈(KS) 준우승을 거둔 뒤 올해 정상 도전을 선언한 한화.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에 영입하는 등 의욕을 다졌지만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키움에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며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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