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판도 요동치나' 거물 영입한 삼성, 시즌 첫 4연패 LG, 타선 폭발한 kt

18일 KBO 리그 데뷔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우완 페덱.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두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삼성이 전반기 막판 디펜딩 챔피언 LG를 제치고 올라선 1위를 굳히려는 가운데 kt가 2위를 넘보고 있다.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판 LG와 홈 경기부터 후반기 연승까지 3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삼성은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53승 32패 2무로 10개팀 중 유일한 승률 6할대(.624)로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은 새 외국인 우완 크리스 페덱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페덱은 6이닝 동안 최고 시속 152km의 속구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7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페덱은 삼성이 잭 오러클린과 연장 계약을 포기하고 영입한 승부수다. 페덱은 메이저 리그(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 등판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를 대신해 에이스 역할이 기대된다.

LG 우완 임찬규. LG 트윈스


반면 LG는 후반기 선발진 붕괴로 3위 kt와 잠실 홈 4연전 중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16일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4실점, 17일 라클란 웰스가 5이닝 6실점, 18일 임찬규가 4이닝 5실점으로 모두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3경기 동안 6점, 평균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LG는 오스틴 딘이 홈런 1위(28개), 타점 2위(84개)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해 24홈런 108타점을 올린 우승 주역 문보경이 올해 7홈런 39타점에 머물러 있다. 홍창기(타율 2할5푼9리), 신민재(타율 2할5푼2리) 등 LG가 자랑하는 좌타 라인이 살아나야 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LG는 52승 36패로 삼성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0승 고지를 밟은 kt(35패 1무)와는 불과 0.5경기 차로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kt는 팀 타율 1위(2할8푼2리)의 방망이를 앞세워 3일 연속 LG를 잡았다. 이날도 kt는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kt 주포 샘 힐리어드. 연합뉴스


1-2로 뒤진 5회초 kt는 강한 응집력을 발휘했다. 타격 1위(3할5푼8리) 최원준이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가자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KBO 리그 최초의 1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안현민의 몸 맞는 공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연속 3안타로 3점을 더 뽑았다.

샘 힐리어드는 8회 시즌 23호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는 등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그랜드 슬램 등 홈런 2방 6타점을 올린 기세를 이었다.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보강하며 1위를 굳히려는 삼성과 선발진 난조와 타격 침체에 시달리는 LG,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2위 도약을 노리는 kt. 선두권 판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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