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지나가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제 마음은, 영상 속에 담아두었습니다"라고 예고한 지나는 "몇 년 동안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지어내는 걸 멀리서 지켜봤다. 실제 나와는 거리가 먼 글도 읽었다"라고 운을 뗐다.
"나는 그 말들에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대답하지 않기를 택했다. 그건 그들이 하는 말이 진실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나는 "사람들은 종종 할 말이 없어서 침묵한다고 오해하지만, 침묵은 때때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가끔은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고, 마침내 나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를 선택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40세가 된 지금, 오늘 여기 서 있는 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여자가 됐는지 드디어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다. 스스로에게 더 친절해졌고, 더 솔직한 태도로 창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낯선 이들에게 내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기 있는 게 아니라, 언제나 음악이 내 집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 지나는 최근 진행한 사진 촬영을 두고 "아주 오랫동안 꿈꿔온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처럼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지나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당신은 뉴스 헤드라인이나 소문이 아닌, 내 목소리로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복귀를 암시한 후, "그때까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할 거다. 한 곡씩 차근차근"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데뷔한 지나는 '꺼져 줄게 잘 살아'(Feat. 용준형)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Feat. 비) '투핫'(2HOT) '탑걸'(Top Girl) 등 다양한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5년 원정 성매매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고,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 원 벌금형을 받은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나는 최근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데뷔 16주년을 자축했고, 신곡 발표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