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없어도 女 복식 있다' 공희용-김혜정, 中 꺾고 일본 오픈 정상…서승재-김원호는 준우승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공희용(왼쪽)-김혜정이 19일 일본 오픈 정상에 오른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이 일본 오픈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공희용-김혜정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일본 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자이판-장수셴(중국)을 제압했다. 세계 랭킹 6위인 둘은 2위인 상대와 1시간 39분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 스코어 2-1(14-21 21-15 30-29)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공희용-김혜정은 첫 게임을 7점 차로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우세를 보이며 한번의 역전도 허락하지 않으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게임에서 공희용-김혜정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20번의 동점과 10번의 듀스가 이어진 접전 끝에 둘은 29-29, 매치 포인트에서 귀중한 1점을 따내 혈투를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왼쪽)-김원호. 연합뉴스

서승재-김원호는 남자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했다. 세계 2위 조에 게임 스코어 0-2(19-21 17-21)로 졌다.

2년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11개 대회를 석권하며 안세영과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하다. 지난달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4강 탈락한 서승재-김원호는 약 1개월의 휴식기 이후 출전한 이번 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전을 통과했지만 16강전을 앞두고 왼발 통증으로 기권해 조기 귀국해 치료 중이다. 대표팀은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개막하는 중국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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