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 경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경상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간 경북 일부 지역에 최대 230mm에 달하는 큰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의성(비안) 232.5mm, 안동(남선) 230.5mm, 봉화(물야) 202.5mm 순으로 많았고, 안동(남선)의 경우 시간당 최대 65.5mm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특히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의성과 안동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도로 4곳, 하천 8곳이 침수됐고, 8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상수도 시설 3곳이 파괴되고 주택 18곳의 침수가 보고되기도 했다.
농작물 경작지의 경우 41.ha에 달하는 면적이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동 2곳과 의성 1곳에 설치된 임시조립주택 단지의 20동이 침수됐다. 해당 임시주택은 지난해 경북 대형산불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재민들은 산불과 폭우 피해를 모두 겪게 됐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24곳, 총 16억 8500만 원의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사유시설의 경우 현재 피해액을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 등은 인명구조·도로장애·토사 낙석 등 207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특히 큰 비가 집중됐던 18일 자정쯤 캠핑카와 교회 건물, 임시조립주택 내에서 고립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당국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안동·의성·구미·영주 등 경북 8개 시군에서 420명을 미리 대피시켰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도 경북 중부와 북부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