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선수단 간의 난투극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면서 우승의 기쁨은 집단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스페인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물리적 행사를 가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코치진인 로베르토 아얄라가 스페인의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이후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과 양 팀 관계자들이 급히 뛰어들어 중재에 나선 끝에 사태가 일단락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FIFA가 월드컵 결승전 종료 후 벌어진 아르헨티나 선수단 및 코치진과 스페인 선수단 간의 충돌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FIFA는 즉각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FI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FIFA 월드컵 결승전 경기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FIFA 징계 규정 제36조에 의거해 경기 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의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징계 및 윤리 검찰관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FIFA는 "조사 보고서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직후 사태를 도발하고 폭력을 행사한 선수 및 코치진은 FIFA의 엄중한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