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르는데 왜 앉아 있어" 청년 뒤통수 때린 美노인에…여론 갈라졌다[이런일이]

엑스(X) 캡처

미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국가 연주 때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 관중이 뒷자리에 있던 노인에게 뒤통수를 맞고 일어서는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와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촬영됐다.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연주되자 관중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가를 따라 불렀지만 한 청년 관중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러자 바로 뒷자리에 있던 컵스 유니폼 차림의 노인이 "일어나"라고 소리쳤고, 몸을 숙여 귓속말을 건넨 직후 남성의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다. 청년은 머쓱한듯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영상 속 청년 주변에 있던 관중 일부는 노인에게 그만하라며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주말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중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상은 20일 X(옛 트위터)에 게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조회수 500만 회를 넘겼다. 영상 게시자는 "시카코 컵스 경기에서 한 남자가 국가 연주 중에 일어나기를 거부했다"며 "그 뒤에 있던 남성이 화를 내며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청년을 때린 노인에 대한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나라에 대한 존중을 일깨워 준 것"이라며 노인의 행동을 옹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영상을 보면 흐뭇해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건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의 몸에 손을 대는 순간 그건 폭행"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TMZ는 "모두가 이 행동을 애국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