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레버리지 ETF, 목숨 걸고 투자는 위험"

염승환
레버리지ETF 투자, 자산 5% 미만만
개인, 코스닥 팔아서 레버리지 이동
정부 대책? 변동성 완화 도움은 될 듯

고란
주가 하락? 중동 리스크·中키미 쇼크
레버리지 ETF 출시, 환율 방어 요인도
ETF 상장 폐지? 주가 하락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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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성태> 어지러운 경제 상황 앞으로는 매주 화요일마다 경제의 명의들과 함께 특급 진료해 드립니다. 이름하여 <고란의 금융치료>. 오늘 첫 번째 시간은 고란 경제 전문기자 나오셨고요. 또 염승환 LS증권 이사와 함께 냉탕. 이건 온탕도 아니고 열탕인 것 같아요. 오가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고란, 염승환> 안녕하세요.

◇ 박성태> 시장이 안 좋습니다. 예전에는 저희가 한 달 전쯤 이렇게 뵀을 때는 그냥 1만 포인트 되게 되고 온통 장밋빛이었는데 요즘은 주변 사람들 계좌도 그렇고 온통 흑빛입니다. 일단 고란 기자님. 최근의 증시 상황 간단히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 고란> 금융 치료라고 하는데 무면허 의사가 치료하는 것 같아가지고 되게 죄송한 생각인데요. 어쨌든 잘 치료를 해 봐야 될 텐데요. 지금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 어제도 보자면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습니다. 오전 10시 50분경에 코스닥 150 선물지수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 매도 사이드카 먼저 발동됐고요. 코스피 같은 경우에도 11시 20분쯤에 200, 코스피 200선물 지수 5% 이상 하락하면서 역시나 매도 사이드카가 났습니다. 그러면 왜 폭락했냐라고 보자면요. 요즘은 무슨 이슈가 나와도 다 안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 같아요. 일단 가장 안 좋은 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거예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MOU 우리 그거 철회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을 때만 해도 사실 트럼프가 또 말만 하는 거다, *타고 나올 거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주말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미군 2명이 사망했어요. 이건 사실 또 굉장히 부담스러운 문제거든요. 그리고 전해지는 소식이 급유기가 날아간다. 최첨단 전투기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유가가 올랐고요. WTI 기준으로도 82달러, 84달러까지 갔었고. 그러면 유가가 오르면 물가를 자극하게 되죠. 물가를 자극하게 되면 또 금리 올리는 거 아니야, 걱정이 또 될 수밖에 없고 위험자산에는 안 좋을 수밖에 없고요.

◇ 박성태> 금리 오르면 주식 시장에서 돈이 좀 빠져나가는군요.

◆ 고란> 네,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는 이 키미 쇼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국이 AI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중에 7개의 용 이래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제 문샷이라는 업체인데 여기서 키미라고 하는 그 버전을 키미 3라는 걸 공개를 했는데 이게 너무 좋은 거예요. 이른바 이제 가장 세계 최첨단에 있다는 게 이제 클로드 파블 5라고 하는 건데 거의 거기에 버금간다라고 하면서 중국이 이렇게 많이 따라왔어. 그런데 이게 굉장히 효율성을 추구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효율성을 추구하다 보면 반도체 덜 사는 거 아니야라고 이제 생각을 한 거죠.

◇ 박성태> 효율성을 추구하다 보니까 메모리.

◆ 고란> 덜 쓰게 된다.

◇ 박성태> 수요가 그만큼 많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군요.

◆ 고란> 근데 이게 또, 또 해석이 또 달라지고 있어요. 야,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 키미3 같은 경우에도 앞서서 나왔던 딥시크 같은 경우와 비교를 해 보자면 딥시크는 굉장히 효율성을 추구해 가지고 약간 저가 모델이 중심이었다라고 하면 키미3는 어쨌든 굉장히 고성능 작업을 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하다 보니까 토크는 여전히 많이 쓰더라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야, 그럼 어차피 토크는 많이 쓰려면 어떻게 해야 돼 반도체 많이 써야 되잖아. 반도체 기업은 또 좋은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새벽에 마감한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조금 주가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박성태> 지난 새벽에.

◆ 고란> 네, 지난 새벽이요. 그런데 이게 주말에 이제 금요일 날 이제 나왔을 때는 상당히 상태가 안 좋았고요. 그러니까 지금 시장을 보자면 센티멘트가 안 좋기 때문에 무슨 뉴스가 나와도 다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 박성태> 염 이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상황을 간단하게 *해 주신다면?

◆염승환> 그러니까 저는 이제 반도체가 올해 너무 좋았잖아요. 근데 계속 좋을, 이제 너무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쏠림이 되게 심했는데 사실 뭐 영원한 상승은 없잖아요. 그 상황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그게 이제 빌미가 됐어요. 너무 잘 나오니까 이제 의심이 싹 트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게 계속 유지가 될까. 그리고 삼성전자가 돈 잘 버는 건 누군가한테 엄청난 비용이거든요. 그 돈이 이제 아마존이나 구글 이런 데서 나오니까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들은 빌려서까지 투자를 하는데, 지금. 언제까지 될 거냐. 그러니까 좀 막연한 건데 반도체 고점론이 또 그때부터 나왔고 근데 이제 이렇게까지 폭락을 한 건 단기간에 지수 코스피가 금융위기도 아닌데 30% 한 달 만에 빠진 건 역사적으로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이건 결국 이제 최근에 ETF나 빚투라고 그러죠, 레버리지. 이런 것들이 이제 가미돼서 그게 어떻게 보면 증폭기를 달아서 변동성을 굉장히 좀 키웠던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 박성태> 변동성을 키웠다.

◆염승환> 네, 근데 이거는 뭐 사실 반도체는 우리만 빠진 게 아니라 미국의 마이크론도 고점 대비 한 30% 급락했고 일본의 키옥시아도 낸드 3위 업체인데 지금 주가가 최근에 반토막이 났어요. 그러니까 이제 근데 우리나라는 지금 주가가 최근 반토막이 났어요. 그러니까 이제 근데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비중이 너무 크잖아요, 시장에서. 그러니까 일본과 미국과 달리 우리는 반도체가 너무 크다는 게 시장 전체를 그냥 흔들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저는 근본 원인은 좀 반도체 의심, 지속될까. 여기서 좀 싹 튼 게 이 어떤 레버리지 ETF까지 가미된 변동성이 확대된 그런 좀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성태> 반도체가 계속 잘 벌까 앞으로는 좀 더 잘 벌겠지만 거의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닌가라는 게 있는 상황에서 이게 반도체 피크설이 이제 그 악재가 됐는데 레버리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 악재의 변동성을 확 키웠다 이 정도로 지금 인식한 상태군요.

◆ 염승환> 저는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가 있는 하마터면 문제라고 할 뻔했어요. ETF인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라는 게 뭐고 어떤 구조인지를 간단히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고란> 일단 ETF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 텐데요. Exchange Traded Fund라고 해서 상장 지수 펀드입니다. 처음에 출발할 때는 이게 93년에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이걸 만든 사람이 네이트 모스트라는 사람인데 이게 주가지수를 하나의 바구니처럼 담아서 주식처럼 거래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들고서 제가 존 보글이라는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면 뱅가드의 창업자예요.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거든요. 근데 이게 여기서 참 재미있는 부분인데 뱅가드가 지금도 보자면 인덱스 펀드에서 ETF 시장에서 주식 시장에서는 1등입니다. 여기 찾아갔을 때 존 보글이 뭐라고 했냐면요. 이거 거절했어요, 이 아이디어를. 왜 거절했는지 아세요?

◇ 박성태> 펀드 팔아야 되니까요?

◆ 고란> 아니, 인덱스… 이거 어차피 ETF도 펀드잖아요. 인덱스 펀드는 지수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투자자들한테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인데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편하면 단기 거래할 거 아니냐.

◇ 박성태> 그렇구나.

◆ 고란> 투자자들에게 안 좋아 이러면서 거절을 한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이제 네이트 모스트라는 사람이 그래서 이제 다른 스테이트 스트리트라는 회사를 찾아가서 ETF가 나온 게 지금 여러분들이 많이 쓰는 SPDR, S&P500, 스파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알 수 있어요. 이게 주식처럼 펀드인데 주식처럼 거래가 편하다가 장점일 수도 있는데 단점일 수도 있어요. 장점은 뭐냐 하면 말씀드린 대로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단점은 존 보글이 얘기했던 것처럼 단기 거래를 하게 된다.

◇ 박성태> 그냥 일반 종목처럼 상장돼 있으니까요.

◆ 고란> 맞아요. 사다, 팔다 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렇게 단타를 하게 되면 투자자들한테는 결국 손실을 준다라는 거예요. 이게 단점입니다. 처음에 출발은 지수 기반으로 한 ETF가 나왔는데요. 이것도 점점 진화를 하면서 이제 각종 모든 상품을 다 ETF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수 레버리지 ETF는 2006년에 처음 나왔고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영국에서 처음 2019년에 나왔고요. 미국 시장에서 2002년에 출시됐어요. 2002년에 미국에서 나왔다는 얘기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역사가 그닥 오래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그 약간 장단점 그리고 부작용 이게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어요. 특히나 우리 시장 같은 좀 시장 규모가 작은 시장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말씀드리자면 하루 수익률, 하루 변동률의 2배를 추정하는 상품입니다. 이게 기간 수익률의 2배가 아니라 하루에 2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말씀하시는 게 음의 복리효과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만약에 본주가 10% 올랐어요. 다음 날 10% 떨어졌어요. 다음 날 10% 올랐습니다. 그러면 원금이 돼야 될까요.

◇ 박성태> 원래는 사실 마이너스 플러스이기 때문에 다음 날 원금이 되려면 10%가 조금 넘게 10.9% 정도가 돼야 되죠.

◆ 고란> 그렇죠. 100만 원인데 10% 떨어지면 90만 원이잖아요. 다음 날 10%가 오르면 99만 원이에요.

◇ 박성태> 한 10.9%가 돼야 되는데.

◆ 고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2배 짜리잖아요. 그러면 100만 원인데 2배 떨어지니까 80만 원이 됐죠. 2배 올랐죠. 그러면 16만 원이 더 붙은 거니까 96만 원이에요. 본주는 1만 원 손해인데 10% 떨어졌다가 10% 오르면 레버리지는 4만 원이 손해예요.

◇ 박성태> 그러네요.

◆ 고란> 이렇게 음의 복리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레버리지 ETF 같은 경우에는 물론 오를 때는 좋아요. 오를 때는 좋지만 떨어질 때는 음의 복리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게다가 장이 횡보하게 되면 올라갔다 떨어졌다, 올라갔다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그냥 앉아서 그냥 내 돈이 녹는 거예요. 그 상황이 지금 현재 우리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박성태> 많은 분들이 떨어질 때도 떨어졌다 올리면 2배 정도가 떨어지면 막 2배 곱하기 2니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예로 딱 들어보면 이게 곱하기 4가 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올랐다 떨어졌다 하면 떨어질 때 충격들이 계속 누적돼서.

연합뉴스

◆ 고란> 맞습니다.

◇ 박성태> 수익률이 뚝 떨어지는 거군요.

◆ 고란> 그래서 본주 기준으로 보자면 한 달 수익률이 그냥 제로인데 혹은 플러스 10%인데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 거예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쭉 들었고 우리 시장에는 염승환 이사님. 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어떤 문제가 되는지 앞서 이제 투자자 입장에서 이거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수익률이 크게 이렇게 변동성 큰 장세는 나쁠 수가 있다라는 말씀이시고 염 이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염승환> 일단 이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워낙 지금 이게 돈이 이쪽으로 많이 유입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지금 본주가 있고 레버리지 인버스 이제 어떻게 보면 이걸 추종하는 ETF가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사실 미국에도 있어요. 이 두 배짜리 마이크론, 테슬라 되게 많습니다. 상품들이 많은데 근데 그건 이제 꼬리가 몸통을 흔들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본주 거래대금이 훨씬 커요. 이 레버리지 ETF 시총보다 훨씬 큰데 우리는 이게 역전됐어요. 그러니까 본주 거래대금보다 여기 레버리지 ETF에 들어간 이제 돈들이 더 많은 거죠, 사실상. 그러니까 이제 이게 여기에 돈들이 또 들어오면서 자산은 점점 커지고 또 이게 또 쏠림을 만들고 이런 현상인데 그런데 지금 반대로 가잖아요. 주가가 좀 빠지니까 빠질 때는 밑으로 충격을 또 주거든요. 장중에 말씀해 주셨는데 하루에…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예를 들면 5%가 빠지면 마이너스 10%를 맞춰줘야 돼요, 2개짜리는. 근데 그걸 장중에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실시간으로 그거를 계속 맞춰줘야 되거든요. 현물을 팔고 선물을 팔고 하면서 자산운용사가 그걸 하는데 그래서 장 막판에 이걸 맞추기 위해서 또 추가적으로 내려갈 때 매도하는 그런 현상들이 계속 나오다 보니까 오를 때는 오르면서 변동성을 쫓아가면서 키우고 내리면 내리면서도 키우는데 이게 시장에 인기가 없으면 이렇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데 돈이 다 빨려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제도 코스피 거래 대금이 한 38조 나왔는데 이것도 많이 줄어든 수치인데 여기 레버리지 인버스 단일 종목에 들어간 거래 대금만 12조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코스닥 어제 거래 대금이 6조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개인 투자자분들은 아예 매매를 안 하시거나 하면 여기만 하는 거죠. 여기에 집중되니까.

◇ 박성태> 사실은 투자라고 하면 우리가 늘 장기 투자를 권유하는데 보통 펀드는 장기 투자하기에 적당한 상품인데 고란 기자가 처음 설명하셨듯이 이 지수, ETF는 단기 투자를 해야… 장기 투자를 하게 되면 복리 효과가 생기는 것이고 음의 복리 효과가 생겨서… 그러니까 좀 안 맞는 거네요, 원래가. 그런데 사실은 거래 대금이 다 거기로 쏠렸으니 사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장기투자라기보다는 그냥 단타 도박 시장처럼 돼버린 거군요.

◆ 염승환> 약간 지금 움직임이 그렇게 돼버렸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 코스닥 지수가 정부가 활성화 대책도 얘기를 했지만 1200포인트에서 지금 750포인트까지 불과 한두 달 만에 한 37%가 빠졌어요, 지수가요. 지수가 이 정도 빠지면 웬만한 개별 종목은 반 토막 이상 나 있어요, 고점 대비. 근데 그 기업들 중에도 되게 괜찮은 기업들이 많아요. 여전히 일 잘하고 있고 실적 좋은데 그냥 수급이 다 빠져나가고 특히 코스닥은 뭐가 문제냐 하면 개인들이 좀 좌지우지하는 시장인데 역대 개인 투자자분들이 2014년부터 작년까지는 코스닥을 연간 기준으로 매년 샀어요. 근데 올해 현재 한 10조 원 가까이 팔아버린 거예요. 이 돈 중에 이제… 5월 27일 날 이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왔는데 한 13조 원 정도를 개인이 샀거든요. 한마디로 코스닥에 있는 걸 팔아서 옮겨버린 게 지금 데이터로도 좀 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코스닥 특히 코스피의 중소형주도 지금 많이 무너져 버렸는데 결국 이거는 시장의 어떤 이런 레버리지나 인버스가 너무 과열된 게 시장 전체를 지금 완전히 망가뜨린 그런 역효과가 좀 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성태> 쉽게 보면 도박장에 돈이 다 쏠려가서 어떤 우량한 기업에 들어가야 될 투자들이 빠져서 지금 도박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 도박장에 들어간 돈이 시장의 변동성을 엄청나게 증폭시키고 있다. 뭐 이런 거군요.

◆ 고란> 네. 도박장에 비유하셔서 약간 든 생각인데 애초에 레버리지 ETF 출시를 왜 했냐라고 보자면요.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이 상품의 다양성을 위해서 그리고 이게 상품의 다양성이라고 하는 건 어쨌든 투자자 선택권을 넓혀주는 거잖아요. 금융 당국에 계속 요구를 했지만 금융 당국에서는 단일 종목, 하나의 종목을 가지고 2배로 만드는 건 이거는 ETF 취지에도 어긋나고, 원래, 애초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시장을 살 수 있다는 게 ETF의 장점이잖아요.

◇ 박성태> 그렇죠 ETF는 원래 여러 종목을 묶어서…

◆ 고란> 네, 맞아요.

◇ 박성태> 그냥 계란 바구니를 주는 거잖아요, 이거는.

◆ 고란> 네, 근데 ETF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발전하다 보니까 그냥 모든 상품을 다 ETF라는 바구니로 묶어서 거기다 다 담아서 파는 형태가 돼 버린 거예요. 요구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이게 약간 조금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하면서 계속 허가를 안 해줬었는데 이번에 허가를 해준 직접적인 계기가 환율 방어 때문이거든요. 이게 홍콩에 지난해 10월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상장이 됐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인기를 끄는 겁니다. 한때는 순자산 규모가 16조까지 됐고요. 지금 현재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가운데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게 바로 홍콩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레버리지예요. 그때 환율이 한창 많이 막 뛸 때 서학개미들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실제로 그래서 자금이 좀 빠져나가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금융당국에서는 어차피 밖에서 할 거면 그냥 한국에서 해라, 우리 시장에서 해라, 괜히 달러 유출하지 말고라는 취지로 만든 측면이 하나 있거든요. 근데 아까 도박장 비유하시니까 누가 그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야, 마카오에서 도박하지 말고 국내에 도박장 열어주면 국내에서 안 하던 사람들까지 하지. 마카오에서 하는 사람들은 계속하고 지금 국내에서 도박장이 열리니까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서 지금 시장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커졌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도박장은 꼭 도박장이라기보다도 그런 효과가 좀 있는 것 같다.

◆ 고란> 네, 맞습니다.

◇ 박성태> 근데 지금 마카오랑 비교를 하니까 딱 이해가 됩니다. 마카오에 빠져나가는 돈이 아까워서 강원랜드를 확 키워버리면 또 이제.

◆ 고란> 부작용이 있는 거죠.

◇ 박성태> 너무 가깝게 있으니까.

◆ 고란> 맞아요. 안 하던 사람들도.

◇ 박성태> 나도 가 볼까, 이렇게 된다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얼마 전에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제당국이 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기존 예탁금이 이전엔 1000만 원이었는데 3000만 원으로 올리고 매매도 한 주 이상씩 거래됐는데 20주로 조정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그러니까 지금 당장 효과가 좀 나오기 어려운 게 이게 8월 5일부터 시행을 하니까 조금 시간이 좀 남아 있어요. 근데 이제 일부 이제 외국 투자은행 쪽에서는 효과가 좀 있을 거라고 좀 보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이제 예탁금만 보면 3천만 원까지 올렸으니까 별로 높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겨우 2천만 원 정도 올린 거니까. 다만 이제 여기서 좀 매매하기가 좀 이제 번거로워집니다. 왜냐하면 현금을 반드시 3천만 원 갖고 있어야 돼요. 주문이 그래야 들어갑니다. 그래서 만약에 또 내가 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샀는데 이거는 사실 미국에 상장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도 다 똑같아요. 모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다 똑같이 적용이 되거든요, 한국뿐만 아니라. 근데 만약에 내가 또 레버리지 ETF를 지금 3천만 원인데 2천만 원어치 샀으면 또 2천을 또 넣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현금이 3천만 원이 있어야. 그러니까 주식과 이거는 완전 별개예요. 반드시 현금을 3천을 유지한 상태에서만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매가 되게 번거로워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걸 좀 노린 거죠. 이거를 정부가 지금 목표로 하는 거는 단일 종목 인버스 이거 합쳐가지고 레버리지 ETF가 한때 순자산이 한 16조 원까지 갔었는데 지금 어제 기준으로 8.8조까지 떨어지긴 했거든요. 지금 목표가 5조 원대까지 떨어뜨리는 거예요. 이거를 확실히 그냥 좀 열기를 이거 좀 이제 진정시키겠다. 그래서 이게 문턱을 높여버린 거거든요. 그래서 8월 5일부터 시작이 되니까 지금 일단 열기가 좀 식고 있어요, 사실 그전보다는.

◇ 박성태> 전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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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그런데 여기에 또 이런 이제 문턱까지 높아지면 아무래도 매매 횟수가 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기보다는 어쨌든 어느 정도의 좀 약간 매매를 좀 줄이는 효과는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근데 이제 한 주 단위가 아니라 20주 단위로 하는 것도 11월부터예요. 이거 이제 바로 시행하면 더 효과가 있겠지만 사실 이게 바로 시행이 어려운 게 증권사들도 전산 작업이 들어가야 돼요, 이거를 이렇게 또 바꿔줘야 되니까. 그래서 이건 좀 물리적인 좀 상황이 있다 보니까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저는 이것 때문에 앞으로 완전히 과열이 진정되고 그럴 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의 지금 시장의 어떤 분위기를 좀 이렇게 변동성을 줄이는 데 조금은 도움은 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 일각에서는 그래서 물론 조금은 완화될 것이다, 이 부작용이. 정부 대책으로 하셨지만 완화되는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아예 이거 상장 폐지시키자 이거 잘못 들어왔다. 원래 이찬진 금융감독위원장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었죠. 이제 막지 못했으니 없애자, 상장 폐지 의견이 나오는데 얼마 전에 김용범 정책실장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고란> 일단 실질적으로 약간 어려운 부분하고 그다음에 제도적으로 어려운 부분 두 가지를 따지면 실질적으로 이게 만약에 상장 폐지를 시킨다라고 하면 지금 현재 많이 쪼그라들어 가지고 아마 순자산 규모가 한 10조 정도 될 거예요. 그러면 이거 상장 폐지 시키는 건 ETF의 상장 폐지는 뭐냐 하면 ETF가 들고 있는 자산을 다 팔아서 현금화한 다음에 투자자들한테 돌려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이 삼성전자, 하이닉스겠죠. 그럼 이걸 팔아가지고 현금으로 줘야 돼요. 그럼 10조 원의 매물이 시장에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이 매물이 또 매물에 매물을 부르고 또 주가 하락을 불러오겠죠.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충격이고요. 시장 충격도 또 어마어마할 겁니다.

◇ 박성태> 레버리지 ETF도 있고 또 인덱스. 그러니까 인버스 ETF가 있어서 그 금액이 비슷하면 또 사고 팔고가 얼추 맞게 되는 거 아닌가요?

◆ 고란> 절대 맞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 규모가 거의 10조 가까이 되고요. 인버스 규모는 제가 알기로는 5천억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월등히. 왜냐하면 그간 반도체가 올랐으니까요. 이게 실질적으로 시장 충격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ETF 제도적으로요. ETF를 상장 폐지시키려고 하면 규정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괴리율이 벌어진다든가 아니면 순자산 규모가 얼마 이하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규정들이 있거든요. 지금 레버리지 ETF는 상장 폐지시킨다고 했을 때 그 규정이 다 다 맞지가 않아요. 그러면 특별하게 규정을 만들어서 상장 폐지를 시키는 거거든요. 그러면 금융 제도라고 하는 거는 신뢰성 있고 믿을 수 있고 예측 가능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 야 이거 뭔가 우려가 돼 그래서 상장 폐지시키자 이렇게 나오게 되면 사실 우리의 금융 시스템이 그만큼 믿을 수 없는 금융 시스템이다라고 만천하에 공개를 하는 셈인 거예요. 오히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큰 문제가 있다라는 거고요. 만약에 이렇게 상장 폐지시키면 이것도 선례가 됩니다.

◇ 박성태> 그런 부분이 있겠군요. 일단 그러면 투자자 입장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ETF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만든. 위험은 분산하고 거래는 편하게 만든 상품인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오히려 단타를 쳐야만 되는 장타를 하면, 장기 투자를 하면 안 되는 상품이 되겠습니다. 만약에 시작하거나 또는 지금 가지고 계신 분들이 유의할 점이 있다면요, 이사님.

◆염승환> ETF가 어떻게 보면 아까 그 고란 기자님 잘 설명해 주신 대로 결국엔 분산 투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그 분산 투자를 ETF로 하게 되면 그냥 주식처럼 굉장히 간편하게 사고 팔 수 있는데 그런데 이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하게 되면 이거는 ETF의 이 취지랑은 맞지가 않아요. 이건 그냥 한 종목을 그냥 그것도 두 배나 추종하니까 ETF 투자의 가장 큰 목적 중에 하나가 분산 투자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시고 되도록이면 저는 안 하시는 걸 권유드리고 한다면 자기 전체 자산의 5% 이하로만 해야지 그게 반토막 나도 자기 재산의 2.5%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목숨 걸고 투자하는 건 굉장히 좀 위험하다.

◇ 박성태> 이왕이면 피해라.

◆염승환> 네, 피하는 게 좋고 굳이 좀 해야 되겠다면 자산을 좀 비중을 낮춰서 하는 게 낫고 그리고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도 좀 확인하시면서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원래 ETF는 그 교육 자료도 나오더라고요. 장기 투자에 맞지 않는 상품이다.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 고란> 단일 레버리지.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 박성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죄송합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란 경제 전문 기자, 염승환 LS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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