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가 실시된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위해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 동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 중 특급(연면적 10만㎡ 이상), 1급(연면적 1만 5천㎡ 이상), 2급(옥내소화전설비 또는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대상) 37곳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와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 전원 차단 여부 △방화문, 방화셔터 관리 상태와 층별·면적별 방화구획 관통부 마감 상태 △소방계획서 작성·시행과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한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해 화재 예방과 화재 발생 때 초기 대응 요령,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 숙지, 비상구와 피난통로 시인성 개선 등도 중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창고시설은 적재 선반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가 많고, 가연물의 밀집도도 높아 화재 발생 뒤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뒤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가연성 물품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화재가 급속히 확대되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