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타 콤비의 압도적인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SG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3 완승을 거뒀다. 전날의 패배를 말끔히 씻어낸 9위 SSG는 8위 롯데와의 승차를 7.5경기로 줄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새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였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로 합류한 마드리스는 KBO리그 출전 두 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하드캐리했다.
마드리스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선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초 1사 후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 김재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SSG는 기세를 타 3회 계속된 1사 1루에서 전의산이 비거리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리며 5-0까지 달아났다.
마드리스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들어선 마드리스는 바뀐 투수 이민석의 공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SSG는 6회초 정준재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며 7-0으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롯데는 6회말 반격에서 고승민의 2타점 2루타와 한동희의 1타점 내야 땅볼로 3점을 추격하며 뒤늦게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전준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 등판한 아빌라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한국 무대 데뷔 후 2연승을 달렸다. 아빌라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SSG 마운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