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가 23일 열린 민선 9기 첫 지방정부회의에서 15개 시·군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지사는 "'10대 5' 선출에 따른 협치 부족 우려가 언론과 도민들로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이미 선출되는 순간 소속 정당은 없어진 '충남당'"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15개 시·군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 10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5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됐는데 이를 언급한 것이다.
박 지사는 "저와 소속 정당이 다른 시장·군수의 선출은 주권자인 시민과 군민께서 그 시장·군수의 공약을 선택해주신 것"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인 그 시민·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공약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도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와 관련해 충남도청 광장에 15개 시·군기를 게양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유엔 광장에서 세계 각국의 국기가 걸려있고 그중에서 자랑스럽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던 경험이 있다"며 "우리 충청남도가 시·군에 의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도청에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완섭 서산시장은 공감과 협력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한 마음으로 도정을 펼친다면 충청남도는 전국에서 부담 없이 가장 협치가 잘 되는 지자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시·군이 골고루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나오는 많은 건의사항들이 지도력에 힘입어 더 많이 채택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