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해협 해역에서 이틀 연속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자 대만이 군사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4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장저우 해사국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3~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해협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해역에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중국이 훈련 구역으로 지정한 해역은 대만에 가까운 본토 지역인 푸젠성 장저우시 둥산다오 인근이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국제 관행을 무시한 채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훼손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항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적 도발과 회색지대 전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회색지대 전술은 저강도 도발을 통해 안보 목표를 달성하려는 군사행동을 말한다.
이어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만해협과 역내 평화·안정 유지에 노력해 왔다"며 "반면 중국은 무력 위협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번 훈련이 현재까지 대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방부와 해경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