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여명학교' 현 위치에 안착…업무협약 체결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통일부·서울시교육청·현대자동차·여명 협약
현대자동차, 사업비 출연 및 인재양성 지원
정동영 "통일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할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사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닐 수밖에 없었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24일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옛 염강초등학교 터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이문식 여명 이사장 등 협약기관장들과 함께 여명학교 교사(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여명학교는 현재 임대 중인 구 염강초등학교 부지에 새로운 학교건물을 신축해 교육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탈북민 청소년 대안학교 중 서울에 유일하게 소재하는 여명학교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교사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 
 
여명학교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옛 염강초등학교를 임대 중인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 부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협약기관별로 통일부는 북향민 청소년의 사회통합과 정착지원 협력 및 행정‧재정적 지원,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부지 사용 허가 및 행정‧재정적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업비 출연 및 미래인재 양성 지원, (사)여명은 사업비 부담, 교사 건립 및 기부채납을 담당한다. 
 
통일부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학교 건축을 넘어, 북향민 청소년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따뜻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교육청, 글로벌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민관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건립될 여명학교 교사는 일반학교 표준 모델이 아닌 북향민 청소년이라는 재학생의 교육적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시설로 조성되며, 교사 완공 후 서울시 교육청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여명학교는 오는 2029년 1월 신축 교사로 이전을 마치고 그해 3월 개학식을 할 계획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여러 지역을 떠돌던 여명학교가 안정적 교사를 갖게 되었다며 "통일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원자 대표로 배우 겸 작가 차인표씨, 엘엔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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