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6)가 올해 슬로건을 '시대의 초상(Portrait of an Era)'으로 정하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EBS는 EIDF2026이 오는 8월 24일 개막을 앞두고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 '시대의 초상'은 혼돈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을 다큐멘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의 변화, 상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희망을 카메라로 기록하겠다는 영화제의 방향을 드러낸다.
EIDF는 2004년 시작된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EBS는 올해 영화제 역시 다큐멘터리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식 포스터는 이영현 작가가 맡았다. 흑백 필름 사진을 바탕으로 인쇄, 콜라주, 스캔 기법을 활용해 시대의 질감을 시각화했다.
포스터에는 9개의 익명 실루엣이 등장한다. 이 작가는 "9개의 익명의 실루엣은 누구나 대입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형상"이라며 "주변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공백의 초상에 자신만의 세심한 시선을 채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IDF2026은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영화제 기간 서울특별시와 고양특례시에서 관객과 영화인들을 만나며, EBS 1TV를 통해서도 주요 작품을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