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항공우주와 도심항공교통(UAM)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항공대와 중부대, 동국대 등 지역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산업과 연결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백석업무빌딩에 항공우주 분야 기업 입주 공간과 연구개발 시설, 전문 교육장 등을 갖춘 '항공우주 산학융합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센터는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 기획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 기술자문 등을 담당한다.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UAM과 항공우주, 드론 분야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하고 기술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형·저궤도 위성과 드론 핵심부품 등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의미하는 '뉴스페이스' 분야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 산학융합 거점도시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기북부 항공우주 첨단산업 벨트 조성 구상을 제시했다.
킨텍스에 UAM 실증센터…2028년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
UAM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시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일원 약 1만 8천㎡ 부지에 국비 약 201억원을 투입해 'K-UAM 수도권 실증센터'를 조성 중이다. 센터에는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비롯해 여객터미널과 격납고, 연구동, 관제·보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27년 센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증노선 확보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킨텍스 버티포트를 활용한 단계별 시범운항을 통해 고양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20분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항공 분야 앵커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도 나선다.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성해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 지원을 연계하고 실증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부대는 미래 모빌리티·동국대는 의료바이오 협력
중부대·동국대와는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활용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중부대와는 자율주행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한다. 고양시와 중부대, 고양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자율주행버스와 로봇, UAM 등 첨단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부품과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관련 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동국대와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와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 지역 내 7개 대형병원을 연계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국대가 보유한 첨단 연구장비를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해 바이오기업 유치와 성장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고양시는 지역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외부 첨단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기업과 대학을 외부에서 유치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우수한 대학 인프라를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며 "외부 유치와 지역 자원 활용을 병행하는 고양형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첨단산업과 일자리를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