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성소수자 행사장 승합차 돌진…최소 15명 사상

용의자 차량 버리고 도주, 경찰 추적중
메르츠 총리 "철저 조사해 강력 처벌"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차량 테러 사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린 독일 베를린의 성소수자 행사 현장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유럽 최대 규모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사가 진행되던 도로 인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진입해 여러 명을 들이받았다.

부상자 일부는 중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나무에 충돌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나 용의자 신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주최 측은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경찰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구역을 전면 통제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관용과 평화로운 베를린을 위해 모인 집회가 잔혹하게 공격받았다"고 규탄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 끔찍한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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