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에도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화끈한 타격으로 수렁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와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15-11로 이겼다. 두 팀은 30개의 안타를 주고받으며 올해 1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한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8일 삼성과 원정 이후 LG는 9경기 만에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4-8로 진 LG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8연패 늪에 빠졌지만 이날 승리로 2008년 이후 18년 만의 9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53승 40패로 3위를 유지했는데 이날 롯데와 원정에서 6-1로 이긴 2위 kt(53승 35패 2무)와 승차는 2.5경기다. kt는 구단 역대 최장인 9연승으로 이날 두산과 원정을 4-1로 이긴 1위 삼성(57승 34패 2무)과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주장 박해민이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1회 선제 2점 홈런 등 3안타 4타점 3득점 2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5번 지명 타자 문정빈도 4회 결승타, 7회 쐐기 2점 홈런 등 3안타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힘을 냈다.
4번 오스틴 딘은 시즌 29호 홈런 등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를 달렸고, 시즌 88타점으로 부상으로 빠진 한화 강백호(86타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스틴은 장타율도 6할5푼3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LG는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타선이 2회까지 4점을 뽑았지만 좌완 송승기가 2회 노시환에게 1점, 김태연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내주며 강판했다.
하지만 LG는 4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재역전했다. 한화 투수진이 4사구 5개를 남발했고, LG도 안타 5개를 뽑아냈다. 13-9로 앞선 7회초 문정빈이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시즌 95이닝으로 역대 8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한화는 LG보다 2개 많은 16안타를 뽑았지만 마운드가 4사구를 LG보다 9개나 많은 13개를 쏟아냈다.
4연승이 무산된 한화는 6위(43승 45패 3무)를 유지했다. 5위 두산(47승 44패 3무)과 승차 2.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4위 KIA는 키움과 광주 홈 경기에서 9-5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도영은 2경기 연속 솔로포로 오스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일 한화에서 이적해온 하주석은 이날 선발 2루수로 KIA에서 처음으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과 몸에 맞는 공 2개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SSG는 인천 홈에서 NC를 10-4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좌완 선발 김건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7패)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