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고 대출 막힌 2030세대 내 집 마련 '역대 최저'

39세 이하 청년층, 50세 이상과 주택 보유율·순자산 격차 최대 2.5배로 역대 최대
계층간 양극화 심화…상·하위 20% 주택가액 117배 차이

23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류영주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20·30세대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거주 주택 보유율은 27.7%로 통계 재편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50대와 60세 이상의 주택 보유율은 각각 63.5%, 68.5%를 기록하며 청년층과의 보유율 격차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주택 보유 차이와 수도권 집값 상승 영향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세대 간 격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순자산액은 2억 1950만 원으로 감소한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의 순자산은 늘어나 청년층의 2.4~2.5배에 이른다.
 
세대 간 격차뿐만 아니라 순자산 상·하위 계층 간의 주택 보유율과 자산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하위 20%(1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6.8%로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상위 20%(5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84.2%에 달해 77.4%p의 격차를 보였다.
 
거주 주택 가격 측면에서도 상위 20%의 평균 가격은 6억 8677만 원으로 하위 20% 평균(585만 원)의 117.4배나 됐다. 
 
이처럼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세대와 계층 간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수요자와 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이 필요한 계층에는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초고가 주택 및 다주택자에게는 세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세제 개편만으로 양극화된 자산 격차를 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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