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 하루 최고 체감기온이 38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7개 시군으로 늘었다.
26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김해시·밀양시·함안군·창녕군·합천군(중부) 등 5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전날 양산시·의령군에 이어 중대경보 발효 지역은 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나머지 지역도 폭염 경보·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 중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 대응 조처다.
도내 온열질환자 발생도 늘고 있다. 25일 기준 경남 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2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오후 사천 지역에서 90대 A씨가 논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5일 끝내 숨졌다. 지난 22일에도 고성에서 90대가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다가 숨졌다.
이에 도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20개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독거노인과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와 폭염저감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햇볕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전면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줄 것을 도민에게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인 만큼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