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령 음해가 반명"…정청래 "대통령 지킬 사람은 나"

김민석 "반명 후보 3명이나 최고위원 시킬 당인가"
정청래 "신천지 아무 연관 없어…연기 피우는 것"
송영길 "대통령 흔드는 세력에 당을 맡길 수 없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오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6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당·청 갈등'을 고리로 정 후보를 공격했고, 정 후보는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향해 역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 초청강연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 지연을 겨냥해 "총리로서 5월에 끝내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질질 끈 것은 누구인가"라며 "대통령을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니면 뭔가"라고 말했다.

그는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겨냥해 "민주당이 반명 후보를 3명이나 최고위원 시킬 당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도 했다.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친청계로 분류되고 있다.

정 후보는 울산·대구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고 탈당한 적 없는 정청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는 당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저는 신천지하고 아무 연관이 없다"며 "뭐가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전북 진안에서 청년들과 오찬을 하며 "정청래 후보가 당을 운영했는데 당·청 관계가 어땠던 것 같냐"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대통령을 흔드는 세력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을 흔들고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총선 패배와 정권교체로 끝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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