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이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도 최종 9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7언더파 2위 김아림과 2타 차 우승이다.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무려 10년 2개월 만에 만든 통산 2승째다.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특히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유해란의 연속 우승에 이은 한국 선수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김효주의 파운더스컵, 포드 챔피언십, 이미향의 블루베이 LPGA 우승을 포함하면 올해 한국 선수의 6승이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신지은은 3라운드까지 5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라운드는 쉽지 않았다. 5번 홀까지 8타 차로 격차를 벌렸지만, 6~8번 홀 3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9번 홀까지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격차가 2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10번 홀 버디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은 18번 홀에서 보기 퍼트를 성공한 뒤 눈물을 흘렸다.
신지은은 "어제만큼 긴장되지는 않았다.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지난 사흘처럼 샷이 잘 맞지는 않았다. 공도 벙커와 러프로 들어가면서 쉽지 않았다"면서 "연속 3개의 보기를 했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잘 버텼고, 스스로가 꽤 자랑스럽다. 다시 우승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림이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7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과 최혜진은 1오버파 공동 13위, 김효주는 2오버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