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난투극을 말리던 여성 심판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휩쓸려 넘어진 후 뇌진탕 증세로 교체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프로축구팀의 친선 경기에서 빚어진 상황이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마틸드 데몽세(26) 심판이 25일 프랑스 메스와 네덜란드 포르튀나 시타르트의 경기 도중 선수들의 난투극을 말리려다 넘어져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반 40분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신경전을 벌인 것이 발단이었다. 순식간에 다른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그라운드는 험악한 분위기로 치달았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한 데몽세 심판은 선수들 사이에 휩쓸려 강하게 넘어졌다. 그는 팔을 부여잡은 채 수 분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당시 부심과 안전요원,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돼 상황을 정리하고 상태를 살폈다.
경기 재개 후 데몽세 심판은 부심으로 역할을 바꿔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몸 상태가 악화돼 하프타임에 다른 심판과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메스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