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시작 이후 은둔하고 있던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첫 공개 메시지를 발표했다.
모즈타바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헤즈볼라의 '인내와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서는 저항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헤즈볼라를 수호하는 것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전략적 정책 가운데 하나다.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하고 무조건' 중단되는 것이 분쟁 종식을 위한 핵심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억압과 불의를 자행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드(성전)와 저항'만이 유일하게 남은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개전과 동시 부상, 최고지도자 등극, 부친 장례식 불참 등 5개월 이상 은둔 행보를 이어온 모즈타바가 대외적으로 첫 공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모즈타바가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천명한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대리전을 지속하는 동시에 부친의 외교전략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