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MVP' 고민지, 흥국생명 입단…V-리그 전격 복귀

고민지. 흥국생명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실업 무대에서 가치를 증명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를 전격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흥국생명 구단은 27일 실업배구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던 고민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여고를 졸업한 고민지는 2016-2017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IBK기업은행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현대건설을 거치며 코트를 누볐고, 최근에는 수원시청에 둥지를 틀고 실업 무대에서 기량을 다져왔다.

특히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전과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수원시청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고민지가 지닌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력은 물론, 프로와 실업을 오가며 축적한 풍부한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전술적 활용이 가능한 점 역시 이번 이적을 결정지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고민지는 "다시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흥국생명과, 그 과정에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수원시청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매 경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코트 복귀 소감을 전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시하라 감독은 "고민지는 리시브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리베로 포지션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경기 흐름과 상대에 따라 폭넓게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팀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 관계자는 "고민지는 다가오는 KBSN 한·중·일 여자배구 슈퍼매치와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술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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