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18개 시군 중 절반에 달하는 지역에 폭염 대응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극한 무더위가 최고조로 향하고 있다.
27일 경남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창원시·진주시에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로 내려진다.
이에 따라 도내 중대경보 발효 시군은 김해시·밀양시·양산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합천군(중부) 등 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경남 전체 18개 시군 중 절반이 최고 단계 대응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나머지는 폭염 경보·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을 기록하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야외 작업자와 고령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미 사천과 고성에서 논과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던 고령층 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경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폭염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을 유지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취약계층 안전 확인·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 운영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있다. 특히 햇볕이 가장 강한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건설 현장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