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년 만에 긴 연패 사슬을 끊어낸 5촌 조카 김윤하(키움 히어로즈)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 '팀61'은 27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MLB 애슬레틱스 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전날 18연패 탈출에 성공한 조카 김윤하를 향해 따뜻한 격려와 뼈 있는 조언을 전했다.
박찬호는 "부모도 운동을 경험했던 분들이고, 선수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라며 입을 뗐다. 이어 연패 탈출 상황을 두고 "승리한다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나누었던 소통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했다. 박찬호는 "안 좋을 때는 연락을 안 하더라. 내가 연락을 하는데, 하라고 하면 자꾸 안 하더라. 그래서 윤하 엄마를 통해서 연락 좀 하라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조만간 또 연락해서 축하해줘야겠다. 루키 때 안 좋을 때 다치지 않고 오래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그런데 지금 팀이 안 좋으니까 힘들 거다. 본인도 그게 중요할 것"이라며 선배이자 친척으로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프로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 선수들을 향한 멘털 관리와 성장의 중요성도 짚었다. 박찬호는 "고등학교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대부분 멘털적인 부분을 더 준비하고 배우고 올라왔어야 한다. 바로 프로라는 사회를 이해하기 힘들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무대가 국내에서는 팬들의 응원을 받는 만큼 더 좋은 선수 이상으로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며 "글로벌 대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선수들이 정말 많이 배우고 또 그 꿈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김윤하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어 2024년 8월부터 시작된 18연패의 불운을 마침내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