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강원 춘천시의원(신북읍·동면·북산면)은 지난 24일 열린 제351회 춘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사업이 지역에 실질적인 가치를 남기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춘천의 미래 성장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춘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 온 기업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지역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기업 유치 성과에 앞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데, 우리에게는 무엇이 남습니까'라는 것"이라며 "이 질문은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사업을 기다리고 협조해 온 주민들의 솔직한 물음"이라고 말했다.
또 "동면 일대 주민들은 수년간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불편을 감내해 왔고, 선조 대대로 가꿔온 농지를 내놓은 분들도 있으며 생활환경의 변화도 받아들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과거 NHN 데이터센터 유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며 "이번만큼은 몇 개 기업을 유치했느냐가 아니라 그 기업이 지역에 무엇을 남기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사업의 성과를 체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햇빛연금 같은 이익공유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주민 지원과 이익 공유는 관련 법령과 제도의 범위 안에서 추진돼야 하며 행정의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 또한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행정 역시 시민 모두를 위한 책임 있는 행정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주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기업 유치 과정에서 지역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햇빛연금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공유 방안 마련,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사업 진행 상황과 성과의 투명한 공개 등 3가지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가 기업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