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버넘 영국 총리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결정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 날짜)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두 정상은 27일 영국 남부의 한 해군기지에서 만나 흑해 기뢰 제거 등 해상 작전 훈련인 '시 브리즈'에 참가한 양국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 시 브리즈에는 15개국이 참여했는데, 우크라이나는 200여 명을 파견했다.
양국 정상은 전자전 장비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자국 드론 위치를 추적하는 러시아 방공망 교란 장비를 영국 지식재산권을 이용해 개발했다.
버넘 총리는 지난 20일 취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해 전임 키어 스타머 총리의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버넘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젤렌스키를 첫 정상회담 상대로 선택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차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250억 파운드(약 49조 원)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군사 지원은 160억 파운드(약 31조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