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두호의 UFC 랭킹 진입전이 확정됐다. 2016년 UFC 랭커(11위)였던 최두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0년 만에 랭커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UFC도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39) 은퇴 이후 3년 만에 UFC 랭커를 배출하게 된다.
최두호는 오는 9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1 대회의 페더급 경기에서 UFC 랭킹 15위(미디어 패널 랭킹) 패트리시오 핏불(39·브라질)과 격돌한다.
핏불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46전 37승(12KO·12SUB·13판정) 9패다. UFC 전적은 1승 2패다. 벨라토르(Bellator) 전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 벨라토르는 UFC에 이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활약했던 미국의 메이저 MMA 단체다.
최두호는 지난 5월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를 2라운드 4분29초 만에 TKO로 제압하며 10년 만에 UFC 3연승을 달성했다. 산토스전 직후 다음 상대로 핏불을 콜아웃한 바 있다.
그의 격투기 전적은 17승(14KO·1SUB·2판정) 1무 4패다. UFC 전적만 따지면 6승 1무 3패다. UFC에서 거둔 6승 모두를 (T)KO로 장식하는 등 100% 피니시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컵 스완슨(42)과의 명승부로 한국인 최초 UFC 명예의 전당 '파이트 윙(Fight Wing)'에 헌액된 선수이기도 하다.
비공식 평가에서 랭킹 20위 안팎으로 거론되는 최두호가 핏불을 꺾으면 UFC 랭킹 진입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이후 다시 10위권 내 상위 랭커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한다면 꿈에 그리던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두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그는 "핏불과의 경기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황"이라며 "내가 핏불을 이기면 드디어 랭커가 된다. 이겨서 10년 만에 랭크인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잘 싸워 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직전 산토스와의 경기에서 이른바 '쪽집게 코칭'으로 화제가 된 정찬성도 SNS를 통해 최두호의 경기가 잡혔음을 알리면서 최두호를 향해 "들뜨지 않고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