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충청 총집결…'중원 당심' 쟁탈전

'신천지 개입설' 놓고 김민석·정청래 신경전 지속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인이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 총력을 쏟았다. 첫 경선에서 기선을 잡아야 이후 전대 국면을 주도할 수 있는 만큼, '중원 당심' 확보에 사활을 건 것이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세종시와 충북 청주를 잇따라 찾았다. 김 후보는 세종시청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1호가 세종 행정수도 건설"이라며 세종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당원 간담회에서 '청주 성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오후 신용한 충북지사와 면담한 뒤 울산으로 이동했다.

송영길 후보는 충남과 세종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송 후보는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될 리도 없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지고 당·청 갈등은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을 거쳐 충남·세종 당원 타운홀미팅을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충청 당원 결집에 나섰다. 정 후보는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아들 정청래"라며 "내일부터 충청의 민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청주에서 충북 당원 토크콘서트를 연다. 정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권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확정된 선거인 명부에 따르면 대의원은 1만 7667명, 권리당원은 152만 7261명이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전당대회다.

충청권은 전당대회 판세를 가를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정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이 맞붙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도 충청권은 승부처였다. 당시 정 후보는 충청권 경선에서 62.77%를 얻어 박 시장(37.23%)을 눌렀고, 결국 당 대표에 올랐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도 신천지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X(옛 트위터)에서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바보 궤변"이라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반면 정 후보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면 이것은 위헌 정당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며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해당 행위"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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