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매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영중(35) 전 청주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전날 오후 2시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여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4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시간여 동안 진행된 디지털포렌식 참관 과정에서는 압수 대상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최 전 의원에게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거듭 요구했지만, 최 전 의원은 기기가 고장 났다거나 사설 업체에 포렌식을 맡겼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제출을 미뤄왔다.
그러던 중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그동안 제출하지 않던 휴대전화를 제출하며 기기가 망가져 친구에게 맡겨뒀다 다시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경찰이 휴대전화를 맡겼다는 친구가 누구인지 묻자, 최 전 의원은 친구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5일 경찰이 최 전 의원의 주거지와 차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의 진술 내용과 디지털포렌식 자료를 대조·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채팅 앱으로 알게 된 여중생을 꾀어 금품 등을 주고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 여중생에게 성착취물을 직접 찍어 보내도록 한 뒤 이를 보관하거나 친구를 데리고 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