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홈플러스 폐점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 업체에 저금리 대환자금을 우선 연계하기로 했다.
시는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례 보증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원체계를 보완해 총 2820억 원 규모의 대전형 초저금리 특별 자금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대전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전체 공급 계획 3180억 원 가운데 96%에 이르는 3051억 원이 승인됐고 이 가운데 2981억 원은 실제 대출로 이어졌다.
하반기 지원 자금은 임차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등 경영에 필요한 신규 운영자금 820억 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보증부 대출로 바꾸는 대환자금 2천억 원으로 꾸렸다.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 감소,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시는 보증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금 지원이 절실한 위기 소상공인을 먼저 챙기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용하기로 했다.
우선지원 대상에는 매출이 급격히 줄었거나 고금리 대출 부담이 큰 소상공인을 비롯해 대형 유통점 폐점 피해 입점업체, 화재·재난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일시적 자금난으로 폐업 위험에 놓인 소상공인 등이 들어갔다.
특히 홈플러스 폐점 피해업체에 대환자금을 우선 연계하는 동시에 경영진단과 사업 정리·재기·판로 지원 등 경영 상담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별도 상담과 신속심사를 진행하며 업체별 상황에 맞춰 신규 운영자금이나 대환자금을 연계할 계획이다.
보증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7천만 원으로 정했다. 일반 자금은 매월 첫 영업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신청받는다.
위기 소상공인에게는 별도 상담·접수 방식을 마련해 월초 신청 경쟁에서 밀려 지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하반기 특별 자금 가운데 신규 운영자금 49억 원과 대환자금 1204억 원이 승인됐다. 실제 대출 실행액은 각각 33억 원과 1006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덕구 공장 화재 등 재난으로 피해를 본 기업에도 현장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초저금리 특별 자금을 연계해 현재 7억 6천만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진행 중이다.
시는 하반기에도 신청부터 상담, 심사, 보증서 발급, 대출 실행까지 처리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