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교수회 "바다 없이 안돼…해군사관학교 진해에"

절차적 정당성 결여 등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

정부의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두고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촉구했다.

창원대 교수회는 지난 27일 밤 성명서를 통해 해사 이전 반대 이유로 "함정 실습과 항해 훈련 등 해군 교육의 핵심은 바다와 군항에 있다"며 "해사 생도들을 바다에서 떼어놓는 것은 행정 효율을 위해 교육의 본질을 망치는 모순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안보와 장교 양성 체계를 바꾸는 중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공청회나 의견 수렴 절차를 단 한 차례도 거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졸속 행정"이라며 "절차적 정당성 결여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대 교수회는 "이미 해군작전사령부 이전으로 타격을 입은 진해에서 연간 신입생 모집 규모가 170명인 해사마저 떠난다면 상권 붕괴와 인구 유출이 명약관화"라며 "이는 국가균형발전 과제에 정면으로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창원대 교수회는 정부를 향해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의 즉각 철회 및 원점 재검토, 공청회를 통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 해군 교육 도시 진해의 역사와 정체성 존중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창원시 진해구)이 해군사관학교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23일에는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진해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는 등 경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