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가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 추진 중단 및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강길순(이동, 덕산, 자은, 풍호동) 의원은 27일 제1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사 진해 존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건의문에는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 및 대전 이전 계획의 전면 중단'과 해군 장교 교육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고려하여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를 확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된 이전 계획에 대해 정부와 국방부가 사과 및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해군 사관생도 교육은 함정 실습, 항해, 해양 생존 훈련이 필수적인 만큼 바다가 없는 내륙으로 해사를 이전하는 것은 해군의 전투 역량을 크게 약화하는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십 년간 군사 규제에 따른 불편을 감내하며 해군을 가족처럼 여겨온 진해구민을 무시하는 '소통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해군의 미래와 국가 안보는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세계 어느 해양강국도 해군사관학교를 내륙에 두지 않는 만큼, 해군의 전문성과 군항 도시 진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과 창원시 제출 동의안·건의안 등 22건 안건이 처리됐다.
처리된 안건 중에는 '창원NC파크 및 마산야구장 관리·위탁계약 변경 동의안'도 포함됐다. 앞으로 창원시설공단이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의 유지관리 관련 시설의 개보수를 담당하며, 2044년까지 총 611억 원(연간 약 3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
또, '창원 SMR 생산기지의 성공적 조성과 SMR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진형익 의원)', '국립창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건의안(성보빈 의원)',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 추진 중단 및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건의안(강길순 의원)' 등 3건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