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에이스' 이강인(25)의 이적 팀 합류가 병무청 행정 절차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마무리한 상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받은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로 아직 AT 마드리드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든 행정 절차가 끝나야 합류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T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3천500만 유로(약 584억원)에 옵션으로 500만 유로(약 83억6천만 원)가 추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계약 발표 이후 K리그1 FC서울의 훈련장인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몸 만들기에 전념하면서 AT 마드리드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HD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공동 취재 구역에서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마르카는 "AT 마드리드 팬들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뒤를 이어 등번호 7번을 달게 된 이강인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를 받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그는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아직 한국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이강인은 '예술·체육요원' 편입 프로그램에 필요한 일부 행정 절차를 마쳐야 한다. 국외 여행 허가 연장을 위한 병무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인 절차가 빨라지면 이강인은 현지시간 8월 1일 스웨덴에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여의치 않으면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쿠팡 플레이시리즈 때 합류할 전망이다.
마르카는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팀 합류 이후 체력적으로 차질이 없도록 원격으로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서울 구단의 훈련 시설에서 팀의 지침 아래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