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 상설특별위원회가 광주 군공항 이전과 8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등 5자 협의체 당사자들에게 대화 재개와 책임 있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요구조건'은 정당한 요구라고 평가하면서도 반도체 팹(Fab) 4기 착공의 골든타임을 고려한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반도체 특위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위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등이 참여한 5자 공동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사안"이라며 "공동합의 당사자 모두가 책임을 갖고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요구조건'에 대해 "지역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고 군민의 삶의 터전과 권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요구"라며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권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특위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반도체 팹 4기 착공을 위한 골든타임을 고려하면 공동합의 당사자 모두가 한발씩 양보하는 대승적 결단이 시급하다"며 "어느 한쪽에만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정부와 통합특별시 등 5자 협의체에 무안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확실한 지원책을 먼저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또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행계획과 일정, 재원 마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중단된 대화와 협의를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특위는 "무안군에 약속되는 인센티브와 지원책이 법과 예산으로 확실하게 이행될 수 있게 의회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전남과 광주의 모든 지역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일 반도체 특위 위원장은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는 어느 한 지역의 희생이나 승리로 만들어질 수 없다"며 "공동합의 정신이 지켜질 때 미래산업도, 지역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와 지역의 내일을 위해 모든 당사자가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 전남광주의 백년대계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