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 20여 년간 추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섰다.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비전 수립이 본격화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미래 비전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원중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방향과 주요 과업을 논의했다.
광주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2004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문화도시 환경 조성과 예술 진흥,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AI 기술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정책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 세부 과제, 성과지표, 국비와 민간투자, 기금 등을 포함한 재원 조달 방안도 구체화한다.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문화적 통합 효과와 기능적 연계성도 연구 대상이다. 새로운 행정체계에 맞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공간적 범위를 확장하고, 문화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킬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구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회의와 토론회, 워크숍 등을 열어 문화예술계와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협력해 정부의 제4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에도 연구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20년 동안 광주의 문화적 기반을 다져온 국가 프로젝트였다"며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AI와 문화기술, 문화산업이 융합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전남광주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도약하는 문화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