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가 시즌 10승 고지 선착과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러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KBO리그 무대 2년 차를 맞이한 우완 올러는 올해 18경기에 나서 108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2.73, 탈삼진 115개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 등 투수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르는 올러의 최우선 목표는 10승 달성이다. 올러가 승리를 추가할 경우 2026시즌 KBO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동시에 곽빈,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등 공동 선두 그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다. 아울러 지난해(11승 7패)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성과도 얻는다.
지긋지긋한 아홉수 탈출도 시급하다. 올러는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4⅓이닝 3실점)과 22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4실점)에서 연달아 흔들리며 10승 달성 기회를 두 차례나 놓쳤다. 이번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세 번째 도전 역시 수포로 돌아간다.
삼성전 좋은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 열쇠다. 올러는 지난 6월 5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7승을 수확한 바 있다.
팀 차원에서도 올러의 쾌투가 절실하다. KIA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침체에 빠져 있다. 순위 경쟁도 아슬아슬하다. 이날 KIA가 패하고 5위 두산이 SSG를 꺾을 경우, 승차가 같은 두 팀은 승률에 의해 순위가 뒤바뀌며 KIA가 5위로 떨어진다. 올러는 팀의 4위 수성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이에 맞서는 삼성은 우완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 최원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81⅓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7일 KIA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을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