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속 20홈런' 최정 떠난 3루, SSG 차세대 내야진 구축 사활

11시즌 연속 20홈런 치는 최정.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간판타자 최정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 차세대 내야진 구축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외국인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불펜 난조가 겹치며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은 SSG는 27일 기준 36승 4무 56패(승률 0.391)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12경기까지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팀 리빌딩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팀의 핵심 타자인 최정은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고질적인 골반 통증이 악화돼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하며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앞서 선발진의 축인 김광현도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SSG는 남은 후반기 일정을 베테랑의 부상 치료와 신예 육성의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약 20년간 팀의 주전 3루수를 지켜온 최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SG는 본격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섰다.

최근 SSG 코칭스태프는 홍대인과 안상현을 3루수로 집중 기용하며 가능성을 타격하고 있다.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홍대인은 주력을 활용한 주루 플레이와 안정을 더한 3루 수비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2016년 입단한 안상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력과 장타력을 바탕으로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입증했다.

SSG가 장기적인 3루수 후계자로 낙점한 고명준의 복귀 여부도 내야 리빌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4년 11홈런, 2025년 17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자원으로 성장한 고명준은 올 시즌 3루 수비훈련을 병행했으나, 손등 골절과 내전근 부상으로 현재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SSG는 상무 복귀 후 1루수 자리를 잡은 전의산과 함께 고명준이 3루수로 연착륙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고명준의 부상 회복과 1군 복귀 시점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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