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갯벌, 260억 투입해 '블루카본' 생태공간으로 복원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협약식. 충남도 제공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탄소 흡수원이자 지속가능한 생태 거점으로 복원하기 위한 대규모 민·관협력 사업이 닻을 올렸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28일 해양수산부와 기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9년까지 26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블루카본이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과 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옥남갯벌 일원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생태복원사업은 기아의 사회공헌(ESG) 사업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해양 생태복원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자 지역과 기업, 공공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모범사례로도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는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방치된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 군락지와 바닷새 서식지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갯벌 탐방로를 만들고,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홍보센터 등을 구축해 지역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수현 충남지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자연유산이자 인류 공동의 자산인 서천갯벌의 생태복원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걸음"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충남이 지역과 기업, 공공이 함께하는 해양 생태복원의 모델을 정립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에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이번 협약은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루카본 생태복원 성공 모델로 육성하고, 탄소중립과 생태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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