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에서 박준순의 화끈한 결승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두산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49승 3무 44패를 기록한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며 4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연승에 도전하던 SSG는 시즌 57패(36승 4무)째를 안으며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박준순이었다. 경기 초반 1회말 2사 1, 2루에서 전의산의 내야 땅볼을 포구 실책하며 선제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던 박준순은, 이후 타석에서도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산 역시 7회초 유니오 세베리노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9회까지 병살타 2개와 잔루 10개를 남기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준순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실책을 완벽히 씻어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들어선 박준순은 SSG 구원 문승원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아치(시즌 14호)를 쏘아 올렸다.
한편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 역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맞섰다.
두산은 10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지킨 이영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영하는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고, 결승 홈런을 허용한 문승원은 시즌 첫 패(2승)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