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악재에 11% 폭락…6000선 턱걸이
어제 코스피가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소식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신용 우려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루 만에 10.84% 급락한 6천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6천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거래 일시 정지 조치인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고, 외국인이 5조 원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13%)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4천조 원대로 급감하며 올 들어 이어오던 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 자리를 대만에 넘겨줬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잇따라 예정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습니다.
폭염특보 속 온열질환 1482명·사망 9명…농가도 비상
올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경남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른장마까지 겹쳐 저수율이 급감하고 농작물이 말라 죽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482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환자의 80.7%가 실외에서 발생했고, 야외 작업장과 논밭을 중심으로 단순노무 종사자와 고령층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오늘 첫 TV 토론…당 노선·신천지 의혹 격돌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오늘 오후 9시 MBC 생방송을 통해 첫 TV 토론을 벌입니다.
세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당청 관계와 향후 당 노선, 신천지 개입 의혹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 대표 후보 토론회는 다음 달 KBS와 SBS에서 두 차례 더 열리며, 최고위원 후보 TV 토론은 다음 달 3일 OBS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 개정안, 與 주도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어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직접 수사 금지 등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하고 내일 본회의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2박 3일간의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선관위 특검법'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루고, 오늘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막판 쟁점인 수사 대상과 범위를 최종 조율할 예정입니다.
'6·3 지선' 진천·의왕·김포 투표통계 '슬그머니 조작'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충북 진천과 경기 의왕, 김포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 오입력 오류를 임의로 맞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출 자료를 통해 시·군·구 단위 총 투표자 수는 유지한 채 투표소별 수치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과다 입력이 발생하자 김포에서는 다른 투표소로 수치를 나눠서 맞췄고, 진천과 의왕에서는 실제 숫자가 찰 때까지 수치를 동결해 마감하는 '임기응변'을 썼습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투표소별 수치는 잠정 자료인 만큼 시·군·구 승인 절차 없이 자체 수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종합특검, '관저이전 의혹' 윤한홍 의원 내달 1일 피의자 조사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음 달 1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TF 팀장으로 활동하며, 김건희 여사의 사전 답사 이후 관저 부지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부당하게 변경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무자격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관저 증축 공사 수의계약 특혜를 받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저 부지 변경 및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내년 기준 중위소득 6.7% 인상…시민단체 "실효성 부족" 반발
정부가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7% 올린 4인 가구 기준 월 692만 9천885원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률은 6년 연속 역대 최고치로,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최대 생계급여액도 월 221만 7천563원으로 늘어납니다.
보건복지부는 최신 경제 지표를 반영한 새 산정 방식을 적용해 하위 소득계층과 취약계층의 생활을 한층 두텁게 보장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실제 국민 소득 수준과의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정부의 재정 논리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회·경제 지표를 반영한 보정 방식이 잘못된 관행을 제도화한 것이라며,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제대로 된 복지 기준선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 규슈 7.1 강진…대형 쇼핑몰 붕괴 등 피해 속출
28일 오후 4시 27분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고 수준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되며 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지붕과 벽면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내부에 있던 이용객과 주민 등 20여명 매몰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쓰시로시에서도 가옥 붕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소 90여 명이 부상으로 이송되었으며, TSMC 등 주요 반도체 공장과 교통망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최대 진도 3 수준의 흔들림으로 7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 진도 7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젤렌스키·네타냐후와 비공개 연쇄 회담…전쟁 돌파구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잇달아 비공개 회담을 가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현지 생산 허가 등 후속 방공망 지원과 종전 협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의 첫 대면 회담에서는 이란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으나 이란전 출구 전략을 고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지속을 원하는 네타냐후 총리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평소와 달리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진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장기화하는 두 개의 전쟁을 풀어갈 외교적 돌파구를 집중 모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연쇄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총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