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의 전력 분석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삼은 류지현 감독은 최근 열흘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현장 점검에 나섰다.
류 감독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관전하며 태극마크를 단 김지찬·이재현·배찬승(이상 삼성), 김도영·박재현·성영탁(이상 KIA)의 경기력을 집중 체크했다.
이어 29일에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이동해 노시환·문현빈(이상 한화), 최준용·김진욱·윤동희(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한편, 대만 대표팀에 발탁된 한화의 아시아 쿼터 투수 왕옌청의 기량도 함께 살핀다.
앞서 류 감독은 이동욱 대표팀 수비 코치와 함께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최종 엔트리 발표 시점에 맞춰 미국으로 향했다. 두 지도자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현장에서 대만 출신 투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위치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훈련 시설을 방문해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선진 데이터 분석 기법을 체험했다.
류지현 감독은 "우리나라의 데이터 분석도 훌륭하지만,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할 때도 이 타구가 2루타일지, 3루타일지 데이터 분석 기계가 알려주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와 지도자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의 해외 전력 탐색은 계속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대만으로 출국해 대만프로야구(CPBL)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직접 관찰하며, 8월 말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도시대항야구대회를 참관해 실업선수들로 구성될 일본 대표팀 전력을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9월 13일에서 14일 사이에 소집되어 국내에서 단기 훈련을 진행한 뒤 결전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9월 21일 최대 라이벌인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은 9월 27일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