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이창호→이세돌→신진서→'차세대' 바둑 황제는?

18세 '영재王' 조상연, '절대 1強' 신진서와 리턴매치
'세대교체' 신호탄 될까…기량 성장에 관심 집중

대한민국 바둑 거성 4인방. 사진 위는 조훈현 9단(사진 오른쪽)과 이창호 9단의 대국 장면. 아래 사진은 이세돌 9단(사진 왼쪽)과 신진서 9단의 경기 모습. 한국기원 제공

'조훈현(73)→이창호(51)→이세돌(43)→신진서(26) 이을 차세대 바둑 황제 될까?'

18세 조상연 5단이 하찬석국수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영재 최강자에 올랐다. 우승 특전으로 오는 31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세트장에서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을 치른다.

신진서는 이 대회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다. 그는 영재 최강전 우승을 발판 삼아 세계 최강 기사로 성장했다. 15살(2단)이던 2015년, 제2기 영재 최강전에 출전해 신민준 9단(당시 16세·2단)을 꺾고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제7기 대회부터는 영재가 아닌 '정상' 자격으로 매년 합천을 찾아 특별 대국을 펼치고 있다. 자신에게 각별한 무대인 영재 대회에 출전한 후배 유망주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영재 최강' 조상연 5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와 특별 대국을 앞둔 조상연은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회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기민찬 3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열린 결승 1국에서 승리했다. 이후 23일 2국에서 패해 동점을 허용했다. 최종국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상연은 2024년 제12회 대회에서 입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영재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2년 전 벌인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에서 신진서에게 216수 만에 불계패했다. 올해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상연은 "신진서 9단에게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느낀다"며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해 잘 버텨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영재최강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가운데 2008년 이후 출생자 33명이 출전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