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미 의원 "폭염 대응 넘어 전남광주 기후적응도시 전략 마련해야"

야외노동자 작업중지와 소득보전·취약주택 개선·야간쉼터 운영 제안
이주노동자 다국어 재난정보 제공·광주·전남 공동 물관리계획 수립 촉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영미 의원(비례대표·조국혁신당). 광주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영미 의원(비례대표·조국혁신당)이 반복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재난대책을 넘어 주거·노동·복지·도시계획·물관리를 아우르는 '전남광주 기후적응도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난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늘막과 살수차,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 현장 대책은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응하려면 시민의 주거와 노동환경, 도시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폭염 피해가 고령 농업인과 건설·배달·환경미화 노동자, 독거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노후주택 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만큼 시설 설치 중심에서 실질적인 위험을 줄이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공공발주 사업장과 공공일자리의 한낮 야외작업을 우선 중지하고, 민간 건설·농업·물류 현장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노동자가 생계 때문에 작업을 이어가지 않도록 임금과 소득보전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제시했다. 냉방기 작동 여부와 실내온도, 전기요금 부담, 단열·환기·전기설비 상태를 조사해 냉방비와 단열·창호 개선을 함께 지원하고, 보건소와 복지관, 체육관 등을 활용한 야간쉼터와 농촌지역 이동형 냉방쉼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보호도 강조했다. 선호 언어에 맞춘 문자·음성·그림 형태의 재난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주의 안전정보 전달과 휴식·작업중지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숙소의 냉방과 환기, 전기안전 점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폭염과 가뭄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 물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상수도 누수 저감과 빗물·하수처리수 재이용, 도서·산간지역 대체 수원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폭염대책은 그늘막이나 무더위쉼터 설치 건수가 아니라 온열질환 감소와 취약가구 실내온도 개선, 노동자의 실질적인 작업중지 여부로 평가해야 한다"며 "누구나 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살고 일할 수 있는 전남광주를 만들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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