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수출 10.4%↑·경북 17.2%…축전지소재·무선전화기 호조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대구와 경북지역의 수출이 축전지 소재와 무선전화기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의 수출은 48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축전지 소재(57.1%↑)와 인쇄회로(19.3%↑)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축전지 소재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전기차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로 호조를 보였다.
 
인쇄회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서버 투자가 이어지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의 두 번째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도 10.8% 증가했다.
 
반면 경작기계(21.3%↓)·폴리에스터직물(18.8%↓)·기타기계류(44.3%↓) 등 전통 주력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경북 수출은 211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2% 늘었다.
 
무선전화기(91.4%↑)·무선통신기기부품(26.3%↑) 등 IT 관련 제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대미 관세에 대응한 국내 생산 확대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두 품목이 전체 수출의 29.1%를 차지했다.
 
알루미늄조가공품(24.3%↑)과 평판디스플레이(0.5%↑)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축전지 소재(6.8%↓)와 자동차부품(4.2%↓)은 감소했다. 
 
철강제품은 냉연강판(5.4%↓)·열연강판(4.3%↓)·아연도강판(1.2%↓) 등 판재류 부진에도 1.1% 증가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대구 경북의 수출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대구의 연간 수출액을 95억 달러(5.1%↑)에서 101억 달러(11.2%)로 예상했다.

최저치는 미국의 무역법 301조 과잉생산 관세 조사와 중동 정세 등 통상 여건을 반영한 보수적 전망치다.
 
대구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100억 달러대를 회복할지 관심이다. 축전지 소재의 증가세가 이어지느냐가 변수다.

경북의 연간 수출액은 422억 달러(9.6%↑)에서 451억 달러(17.1%↑)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된다면 3년 연속 감소세를 끊고 400억 달러대에 다시 올라설 수도 있다.
 
권오영 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수출 성장 흐름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관세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 주력 품목의 시장 다변화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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