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한 달을 맞아 실시한 주민조사에서 시민 10명 가운데 9명이 통합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합특별시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행정의 투명성과 정책의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29일 전남연구원이 발간한 'JNI 인포그래픽 제29호'에 따르면 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긍정적 기대'는 56.4%, '관망세'는 32.7%로 나타났다. 긍정적 기대와 관망세를 합한 우호적 인식은 전체의 89.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긍정 응답이 35.9%, 30대 39.7%, 40대 50.6%, 50대 65.2%, 60대 이상 73.5%로 조사돼 연령이 높을수록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청년층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소통을 강화해야 할 계층으로 제시됐다.
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도시상은 '경제특별시'였다. 응답자의 44.9%가 경제 중심 성장을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선택했다. 이어 성장·경제효과 29.0%, 사업 시급성 11.2%, 사회간접자본 확충 8.6%, 인구 규모 확대 4.9%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지속성'이 종합 중요도 4.4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단일 기준에서도 20.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합 귀속성 18.9%, 체감성 18.7%, 형평성 17.9%, 효율성 13.0%, 즉시성 11.3% 순이었다.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정보와 예산의 투명한 공개가 33.8%로 가장 많았다. 시민 직접 참여 확대는 19.4%, 의견수렴 절차 확대는 15.9%로 조사돼 행정의 개방성과 시민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가구 형태에 따라서도 기대하는 정책에는 차이가 있었다. 1인 가구는 일자리와 청년정책, 부부 가구는 균형발전, 자녀 동반 가구는 교통망 확충, 3세대 이상 가구는 행정 통합과 복지서비스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남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특별시가 경제성장과 지역 균형발전, 투명한 행정, 지속 가능한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거주 시민 8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