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첫 비만 신약의 이름이 '에페(EPPE)'로 최종 결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정식 제품명을 '에페'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내와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검토한 끝에 최근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단백질을 의미하는 접두사 'ef'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성분인 'exenatide'의 어미인 '-enatide'가 결합돼 만들어진 이름이다.
에페는 시장에 출시되는 또 하나의 GLP-1 비만 치료제를 넘어 우여곡절 속에서 혁신 전환점을 만들어 낸 일련의 개발 과정 자체가 한미의 핵심 가치인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 물질의 체중 감량 효과에 주목해 비만 치료제로 개발 방향을 바꿔 상용화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에게 특화된 비만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 신약개발의 서사가 담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본래 의미와 레거시,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에페'로 최종 확정했다"며 "에페는 전 세계적으로 GLP-1 비만치료제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는 한미의 독자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