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부족으로 긴급 중단된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의 환급금 지급이 추석 명절 이전에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송현석 인천시 재정예산개혁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시청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동일한 지역화폐 혜택을 시민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월 기본 한도를 증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단장은 향후 인천e음 캐시백 비율과 월 결제 한도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지방선거 직전 확대했던 인천e음 캐시백은 예산 소진으로 민선 9기 출범 열흘 만에 중단되면서, 박찬대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민생 회복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외에 송 단장은 불경기와 소비위축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부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5대 금융지주들과 협의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송현석 단장은 "금융권과 간담회 결과 소상공인 이차보전 등 정책금융 예산이 충분히 남아 있는 사업이 적지 않았는데, 이는 홍보 부족으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생계 위기에 놓인 시민들의 부채 부담을 덜고 기술력 있는 기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정책금융 역할을 적극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민생 관련 주요 공약이 일단 후퇴해 송구스럽다. 이미 지난번 박찬대 시장 브리핑 때 사과를 드렸다"며 "추경을 통해 현금성 사업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예산 집행을 형평성 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