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통합 효과?…비판도 나누면 반?

[기자수첩]
행정통합 효과는 엉뚱한 곳에서
광주 채널 댓글 논란, 전남 채널까지 불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남과 광주가 행정통합을 이룬 지 한 달도 채 안 돼 뜻밖의 곳에서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옛 광주시가 관리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최근 통합특별시의 정책과 명칭 등을 비판하는 이용자들에게 조롱성 댓글을 잇달아 남겼지만, 정작 비난은 이번 논란과 무관한 옛 전라남도 관리 채널에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전남과 광주가 통합한 이후 옛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각각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은 모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름을 바꿨지만, 현재까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논란이 된 옛 광주시 관리 채널에서는 담당자가 시민들의 댓글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조롱하는 듯한 답글을 남긴 데 이어, 일부 비판 댓글에 공식 계정으로 '좋아요'를 누르거나 조롱성 이모티콘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통합특별시 공식 계정이 시민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두 채널은 각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광주)'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전남)'로 구분돼 있지만 명칭이 비슷해 이용자들이 혼동하면서 이번 논란과 무관한 옛 전라남도 관리 채널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주변에서는 공식 계정으로 시민들과 기싸움을 벌인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이것이야말로 행정통합의 효과 아니겠느냐"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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